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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gsoo Lee / 이성수

Judge / 심판관
Acrylic, oil and oil pastel on canvas
100 x 80.3 cm
법과 기억력이 나의 정당성이고 이 망치가 나도 돌이킬 수 없는 결정적 순간의 마술봉입니다. 나도 내가 도대체 이런 마술적 힘을 갖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법도 내 기억력도 현실에 속한 것이지 사람을 살리고 죽이고 가두고 고립시킬 마술에 속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밤이 되면 내 못말릴 기억력은 내가 내린 판단 하나 하나를 머릿속 캐비넷에서 꺼내어 펼쳐놓고는 그 주문에 의해 판단받은 죄수들의 현실을 보여주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그 캐비넷을 닫을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주문은 ‘내가 아니라 정의이다’입니다. 나는 심판관, 결코 실수할 수 없는 마술사입니다. - 이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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