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nlee Park

지극히 조용하고 담백한 화면은 이미 소재가 지니고 있는 객관적인 내용의 묘사나 재현이 아닌 일종의 사색과 사유로 읽히는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여백을 통해 보는 이의 사유를 유발하는 구성의 묘는 그의 화면이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장치임을 말해주고 있다. – 삶에 대한 진솔한 기록, 그 소박함과 담백함에 대하여, 김상철 (동덕여대 교수. 미술평론)